이번 장에서는
공간: 집단의 생태환경 _ 개인공간, 공간침입에 대한 반응, 좌석배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집단의 생태환경
생태학은 유기물과 생태적 환경 간의 관계를 다룬 학문이다. 생태 학자들은 식물, 미생물, 동물을 포함하는 유기물들이 자신들이 처한 환경 안에서 어떠한 상호작용을 하고 다른 환경에 어떻게 적응하는지를 연구한다. 비슷하게 작은 집단의 생태환경을 연구하는 연구자들은 사람들이 집단환경 안에서 어떤 상호작용을 하고 어떻게 적응하는지를 연구한다. 마치 개구리들이 물가에서 자신들이 가장 선호하는 장소에 모여서 울어대는 것처럼, 그리고 참새들이 전깃줄 위에 도란도란 앉아서 있는 것처럼 또한 사람들도 집단 안의 생태환경에서 반복적이고 일관성을 가진 형태의 공간과 좌석배치 행태를 보인다.
개인공간
개인공간은 사람들이 자기 자신과 다른 사람들 사이에서 어느 정도의 공간을 유지하려고 한다. 사람들 사이의 신체적인 접촉의 양을 한계를 짓는 경계선을 제공한다. 이 경계선은 사람 뒤쪽보다 앞쪽이 훨씬 넓지만, 개인은 항시 보이지 않은 자신만의 완충지역의 거의 중간 부분에 위치한다. 개인공간은 이동이 쉽게 가능하다. 사람은 이동이 쉬운 점을 적극 활용하여 유지하고 방어한다. 어떤 사람은 우리의 개인공간에 들어오려고 할 때 우리는 수정하고자 하는 방어 조치를 취하는 경향이 있다.
개인공간이라는 단어는 실제로 사람들이 서로 간에 적정선을 유지하려는 거리에서 지칭하기 때문에 잘못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따라서 대인공간이라는 단어가 더 적절하고 알맞는 단어이다. 따라서 인간은 필요에 의해서 공간이 조금 더 클 수도 있고 조금 더 작을 수도 있지만, 앞으로 보게 되듯이 우리의 사적인 공간적인 과정은 사람에 따라, 상황에 따라, 넓고 확장된 범위에 걸쳐 작용된다.
집단활동의 종류에 따라 개인공간의 필요한 크기 다르다. 이러한 다양함을 설명하기 위해서는 네 가지의 대인영역으로 구분한다. 친밀영역은 속삭임이나 팔씨름과 같이 가장 가깝고 개인적인 행동에만 적합하다. 이와 대조적으로 개인적 영역은 친구들과의 토의, 아는 지인들과의 대화 및 상호작용 등과 같은 광범위한 범위의 소집단 경험들에 적합하다. 보다 보편화되고 일상적인 교감은 사회적 영역에서 이루어진다. 커다란 회의실에서 열리는 회의, 공식적인 점심식사, 소집단을 앞에 두고 하는 공식적이고 전문화된 발표 등은 일반적으로 이 부분에서 발생한다. 공적 영역은 강연, 무대발표, 또는 국민연설 등과 같이 훨씬 더 앞서나가고 공식적인 영역에 적합하다.
공간 침입에 대한 반응
개인들은 다른 사람들의 침입으로부터 본인들의 개인공간을 항시 보호할 수 있지 않다. 다른 경우에는 집단성원들이 엄청 비좁은 장소에 있어서 서로 적정한 거리를 유지할 수 없을 상황도 생긴다. 또 다른 경우에는 충분히 넓은 공간이 있지만 어떠한 이유로 한 성원이 너무 가깝게 위치해 있어 다가와서 편하게 느끼기에는 거리가 너무 가까운 정도가 될 수도 있다.
이러한 집단 성원들은 침입에 어떤 식으로 반응 하는가? 밀도가 상당히 높다고 해서 항상 밀집감을 느낀다거나 대인 상황들에서 부정적인 결과가 생기는 것은 아니다. 밀도는 환경의 특징으로 말 그대로 단위 장소당 사람이 느끼기에 충분한 공간을 갖지 못했다고 느끼는 경우 발생하는 심리적인 경험을 지칭한다. 모임이나, 파티, 콘서트처럼 사람들이 거의 밀집감을 느끼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큰 방에 앉아 있는 두 사람이 혼자 앉아 있기를 기대했거나 사적인 행위를 하거나 서로 극도로 싫어한다면 밀집감을 강하게 느낄 수 있다. 기차 안에 빈 좌석이 많으면 밀도가 낮은데 만약에 다른 사람들 중 한 명이 내 옆 좌석에 앉으면 사람들은 불편한 부정적인 반응이 나타난다.
좌석배치
좌석배치는 집단의 생태환경을 만들어 내는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 비록 알지못했지만 그냥 당연하게 받아들인다고 가정하자면, 좌석 패턴은 집단 내 상호작용과 커뮤니케이션 그리고 리더십에 강한 영향을 준다. 우주선 발사 당시, 중요한 우주선의 움직이는 동안 우주선의 승무원들은 통제선 앞에서 일렬로 앉아 있었다. 그러나 왼쪽 좌석은 지휘자나 우주선 조종하는 파일럿을 위한 자리였다.
좌석패턴과 사회적 상호작용은 집단들이 사회에서 구심적인 패턴으로 모여 있느냐 사회에서 원심적인 패턴으로 모여 있느냐에 따라 행동하는 방식이 많이 달라진다. 사회구심적 공간이란 집단성원들 사이에 눈 접촉을 자주 시키고 언어적인 의사소통을 장려하고 친밀함을 개발하여 촉진시킴으로써 성원들 사이에 상호작용이 증대된다. 이와 반대로 사회원심적 공간은 집단 성원들 사이에 상호작용을 통제시키고 억제하고 심지어 참여자들이 모두 그 상황에서 멀어지게 한다. 차분한 식당 안의 본실, 공원의 의자, 또는 큰 원 모양으로 배열되어 있는 5개의 의자 등은 모든 사회구심적인 환경이다. 반면, 자리가 한 줄로 일렬 배치되어 있는 극장, 강의실, 공항 대합실 및 대기실은 모두 사회원심적 환경에 해당한다. 공항에서 좌석배치가 의도적인 배치이며 상호작용을 방해하도록 만들어졌다. 심지어 공항 의자에 나란히 앉아 있는 사람들까지도 편안하게 대화를 이어 나갈 수 없다.
의자들은 모든 매표소를 향해 극장처럼 일렬 배치되어 함께 있거나 서로 등지게 앉게 되어 있다. 그리고 서로 마주 보고 앉아도 편안하고 지속적인 대화가 불가능할 정도의 거리 정도만큼만 떨어져 있다. 사회원심적인 자리배열을 하는 동기는 호텔이나 다른 상업적인 숙박업소나 장소에도 마찬가지인 것으로 보인다. 즉, 사람들에게 대기실에 있지 말고 카페, 상점, 또는 바에 들어가서 돈을 쓰게 만드는 것이다. 집단 성원들은 대게 사회 구심적인 좌석배열을 더 선호한다. 그러나 이 선호는 구분적으로 그 상황에서 수행하는 문제의 유형에 따라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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